25일 오전 9시1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TX엔진은 전거래일보다 670원(14.99%) 오른 5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TX팬오션(14.97%), STX중공업(14.91%)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STX(14.46%), STX조선해양(13.11%) 등은 상한가로 오르기 직전이다.
지난 22일 안진회계법인은 STX엔진의 청산가치는 5614억원, 계속기업가치는 8718억원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을 청산하지 않고 계속 운영하는 것이 3000억원 가량 가치가 높다는 뜻이다. 증시에서는 STX엔진에 추가 자금 지원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풀이하고 있다.
STX팬오션에 대한 회생 기대감도 높아졌다.
전일 홍기택 KDB금융그룹 회장 겸 KDB산업은행장은 STX팬오션 정상화 과정에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홍 회장은“필요한 경우 산업은행이 (STX팬오션에 대해) 자금 지원을 할 수 있다”며 “사업 모형이 만들어지고 계속가치가 괜찮아질 수 있다고 판단되면 인수를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STX팬오션은 자금난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로 인해 STX그룹주 전반에 대한 시장 우려가 높아져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STX팬오션은 법정관리 신청 후 같은 달 18일부터 20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마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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