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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하반기 유가강세 전망·정기보수도 줄어(종합 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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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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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은 하반기 유가 강세를 예측했다. 여기에 상반기 몰렸던 자회사들의 정기보수 부담도 하반기엔 줄어든다. 윤활유 사업도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나 신공장 가동에 따른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하반기 영업환경이 나쁘지 않다는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26일 2분기 실적을 설명하는 컨퍼런스콜을 개최하고 하반기 유가에 대해 “올 하반기 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하절기 석유수요 증가 기대로 상반기 대비 상당히 상승된 유가를 시현하고 있으며, 이런 흐름이 하반기 말까지 어느정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다만 내년 상반기 셰일오일 영향으로 전반적 약세가 예상되나, 큰 약세는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전기차 배터리 사업 관련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로 시장 분위기가 많이 호전되고 있다”고 전하고 “소비자 인식 확대와 인프라, 제도 개선 중으로, 우리는 북경 조인트벤처 출범, 현대차 소울 전기차 수주 등 수주활동을 통해 내년 하반기 이후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사업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는 “그룹2 윤활기유 공장이 지난 6월 22일부터 가동했다”고 밝혔다. “하루 5000~6000BD 정도 생산되는데 하반기 정상가동시 물량 증대가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다.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제2 파라자일렌(PX) 공장 건설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돼 내년 1분기 가동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또한 화학사업의 리스크로 부상한 셰일가스에 대한 질문을 받아 “셰일가스 영향은 현재 크지 않다”고 전제하고 다만 “2020년 북미 에탄크래커 증설 물량이 1000만t 이상으로 전세계에서 중동에 이은 최대 공급처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기존 사업의 비용절감을 통한 경쟁력 확보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아이템은 없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들은 상반기 정기보수에 따른 손실이 다소 발생했으나 하반기엔 이러한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SK종합화학과 SK루브리컨츠의 경우 정기보수 계획이 없고, SK에너지만 3분기 제2 RFCC의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2분기엔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모두 일부 공장의 정기보수를 실시해 회사별로 최대 200억원 가량의 크고 작은 손실이 발생했다.

한편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연결기준 매출액 16조 8526억 원, 영업이익 3955억 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 132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SK이노베이션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279억 원 증가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정제마진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 4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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