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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리위안차오, 중국군 묘역 참배…"정전기념은 한반도 평화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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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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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방문한 리위안차오 부주석이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릉을 찾아 화환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출처=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정전협정 체결 6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국가부주석이 "정전 60주년을 기념하는 것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앞으로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리 부주석은 전날 마오쩌둥(毛澤東)의 아들인 마오안잉(毛岸英) 등 한국전쟁 참전 중국군 전사자들의 묘소인 평안남도 회창군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릉'을 참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리 부주석의 발언은 중국군이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역사적 이유를 부정하지 않으면서 북한이 정전 60주년 기념행사를 과거 북한과 중국, 한국과 미국의 대결구도 부각에 이용하려는 의도를 확실히 견제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리 부주석은 "60년 전 중국 인민지원군은 북한의 군민과 함께 평화와 정의를 수호했다"면서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중국의 소중한 아들·딸들의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리 주석은 전사한 중국군의 이름이 새겨진 평양의 우의탑도 참배했으며 회창군에 있는 중국 인민지원군 사령부 사적지도 방문했다. 이외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아리랑'공연을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앞서 25일 리 주석은 김 제1위원장과 회담을 통해 "중국은 한반도의 이웃으로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평화안정 유지 방침을 견지한다"고 다시 한 번 중국의 입장을 밝히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친서도 전달했다.

리위안차오 부주석과 방문단 일행은 27일 북한의 정전협정 체결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으며 28일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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