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짐을 들고 버스에 오르던 60대 노인들을 도와 감동을 준 대원운수 소속 버스운전사 최혁준씨.<사진제공=남양주시> |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무거운 짐을 들고 버스에 오르는 60대 노인들을 도운 버스운전사의 선행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이 노인들이 남양주시 대중교통과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28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1일 고모씨는 시 대중교통과 홈페이지 게시판에 ‘이 기사를 칭찬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원운수 버스운전자가 버스 안에서 베푼 친절에 칭찬하는 내용을 소개했다.
고씨는 서울 청량리 경동시장에서 지인과 함게 오이 한 접씩을 사서 대원운수 버스를 이용해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리 자신의 집을 향하려고 하던 차였다.
하지만 고씨는 짐이 무거워 버스에 오르지 못하고 어쩔 줄 몰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데 버스를 몰던 운전사가 그 상황을 알아채고 다른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버스에서 내렸다.
이어 그 운전사는 고씨와 지인의 짐을 차에 실은 뒤 차를 다시 운행했고, 행선지에 도착해서는 다시 짐을 내려 준 뒤 ‘조심해서 들어가세요’라는 말까지 해 진한 감동을 줬다.
고씨는 칭찬글에서 “고마움을 전할 길이 없어 이렇게 글을 남긴다”고 밝혔다.
대원운수에 확인한 결과 최혁준(57) 승무사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현재 남양주시 화도읍~청량리 구간을 운행하는 65번 버스를 운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루 5회에 걸쳐 왕복 운행하는 고된 업무에도 불구하고 평소 선행을 몸소 실천해 다른 사람의 본보기가 되는 모범 사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승객이 불편 없이 버스를 이용하고, 어르신을 돕는 건 당연한 일이지요. 앞으로도 승객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겁니다”는 말을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