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홍콩 밍바오(明報)를 인용해 25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 고궁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2만여 점의 청나라 유물 중 엄선한 130여 점의 옛 궁궐의상이 공개된다. 이번에 전시되는 전시물 중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되는 유물만도 30%에 이른다.
특히 청나라 자희(慈禧)태후가 신었던 신발인 4촌(寸 약 3.33cm)길이 굽의 화분저혜(花盆底鞋)도 이번에 처음으로 전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청대 궁정의 후궁이 신었던 고저혜(高底鞋)와 화분저혜는 보통 신발굽이 3-5촌 정도였다. 당시 굽이 높은 신발을 즐겨 신었던 것은 '미(美)'를 추구하는 동시에 보온효과를 얻기 위해서였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외에 청나라 마지막 황제인 부의(溥儀)가 어릴 적에 입었던 황실예복을 비롯해 건륭(乾隆)황제가 경축식 때 입었던 짙은 갈색의 용포, 강희(康熙)황제의 후궁이 입었던 치마 등도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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