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계, 상반기 실적 기대 이하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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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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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안랩, 윈스테크넷 등 주요 코스닥 등록 보안업체들의 상반기 실적 결과가 발표됐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전체적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되는 모습이다.

정보보안업계는 3·20, 6.25 사이버테러로 인해 특수를 기대했으나 사고로 인한 특수는 하반기에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 상반기에는 정부 조직개편 등으로 공공 사업발주가 지연, 하반기로 큰 투자가 미뤄져 보안업계의 하반기에 대한 기대가 더 큰 상황이다.

안랩은 올 상반기 매출액 602억원, 영업이익 16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2%가 감소했다. 윈스테크넷도 분기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윈스테크넷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285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분기별 실적으로는 6% 감소한 매출 154억원과 11% 감소한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

시큐아이, 이글루시큐리티, 지란지교소프트 등 주요 정보보안업체들도 상반기 지난해 동기 대비 비슷하거나 다소 하락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시큐아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과 영업 이익이 소폭 상승하긴 했으나 목표치에는 미달했다고 전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올 상반기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8% 감소한 1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솔그룹 컨소시엄에 매각이 유력시 되고 있는 넥스지의 올 상반기 매출액도 작년동기 대비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상반기 매출이 소폭 상승하며 목표치에는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엔저 현상도 실적 악화에 한몫했다. 일본시장에 진출한 정보보안 기업들이 많은 만큼 엔저는 보안업계 매출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대표적인 일본 수출 기업인 윈스테크넷을 비롯해 지란지교소프트, 시큐아이는 일본시장 매출이 20% 이상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 상반기 정보보안 업계의 가장 큰 성장 정체 이유는 정부 조직개편 지연으로 공공기관 사업 발주가 크게 줄어든 것”이라며 “대표적으로 올해 상반기 정부통합전산센터를 비롯한 10억원 이상 대형 공공사업이 지난해 동기대비 40% 이상 줄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상반기 미뤄졌던 각종 사업들이 하반기 개시되며 국내 정보보안업계의 하반기 실적 호조가 예견된다. 관련 업계는 연기됐던 공공 기관 사업발주가 3분기 이후 몰려있고 3.20, 6.25 사이버테러로 인한 금융권 등 기업들의 보안 투자가 집행되고 있다며 하반기 실적 향상 기대에 부풀어 있다.

증권가에서는 “정부 조직개편 지연 등으로 연기된 공공사업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주되고 있다”며 “금융권을 비롯한 기업들의 보안투자도 늘어나 전반적으로 정보보안업계의 2013년 매출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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