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성시헌)은 29일부터 30일까지 1박2일간 한국표준협회 인재개발원에서 '제8회 대한민국 청소년 표준올림피아드 본선대회'를 개최했다.
전국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생활 속에서 표준화되지 않아서 불편한 사례 및 개선방안'을 주제로 지난 6월10일부터 21일까지 예선과제를 공모했다. 이후 중등부 80팀과 고등부 197팀, 총 277개 팀이 경쟁하는 예선 대회를 거쳐 60개 팀(중 30팀, 고 30팀)이 본선에서 경합했다.
예선대회의 우수사례로는 △가전제품의 전자파 등급제 표준화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대형마트의 상품코너 안내번호 △A/S 품질 등급 표준화 △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계단 종류와 크기의 표준화 등 팍팍 튀는 다양한 생활 속의 표준화 아이디어가 풍성하게 나왔다.
본선에 진출한 중등부 30팀은 '표준 그림표지 만들고 표준(안) 작성하기', 고등부 30팀은 '표준모듈을 이용한 주택의 설계․제작 및 표준화'라는 과제를 제작된 모형과 표준(안)을 제출해 심사를 받았다.
영예의 총리상(대상)은 주성고등학교 대표로 참가한 3idiots팀(정주환, 이영관, 최현호)이 차지했으며, 산업부 장관상(금상)은 대전삼천중학교, 천호중학교, 선학중학교, 강릉문성고등학교, 천안고등학교 및 동화고등학교 대표로 참가한 팀(학생)에게 돌아갔다. 대상 및 금상은 오는 10월14일 '세계 표준의 날'에 시상할 계획이다.
기표원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확보에 앞장 설 청소년들이 생활 속 표준을 체험함으로써 글로벌 표준전쟁 시대에 표준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해외로 눈을 돌려 '제1회 국제 청소년 표준올림피아드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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