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일단 부인하고 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카터 대통령의 방북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카터 대통령의 방북 여부는 카터 센터 측에 문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만일 방북이 이뤄지더라도 개인자격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카터 대통령의 방북 가능성은 현재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이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씨 석방 타진 때문이다. 최근 북한이 공개한 배씨는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노동교화형을 수행하고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1994년 미국 전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해 당시 김일성 국가주석을 만났고, 2010년에 다시 방북해 북한에 억류됐던 말리 곰즈씨를 석방하게 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전직 국가원수 모임인 ‘엘더스’ 회원들과 워싱턴에서 만난 자리에서 케리 국무장관과 면담하고 방북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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