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FTA 2차협상 상하이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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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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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한국·중국·일본 자유무역협정(FTA) 2차 협상이 30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개막됐다.

상하이 쑹장(松江)구 린인신(林蔭新)로 르메리디앙서산호텔에서 내달 2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이번 2차 협상에 한국 측은 우태희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기획재정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의 관계관이 참석했다. 중국 측은 위젠화(兪建華) 상무부 부부장, 일본 측은 나가미네 외무성 경제담당 외무심의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왔다.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서비스·경쟁·총칙 분야의 작업반 회의, 지적재산권·전자상거래 분야의 전문가 회의가 잇따라 열린다. 협상 방식과 상품양허 방식에 대한 논의도 이어진다.

지난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1차 협상에서는 협상의 기본 원칙·지침 등 협상 진행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이 논의됐다. 앞서 한중일 3국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통상장관회의를 열어 3국 간 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한 뒤 본격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 3국 간 발전 격차, 민감 산업에 대한 이견 등으로 난항이 예상된다.

한·중·일 FTA가 체결되면 인구 15억2200만명, 명목 GDP(국내총생산) 14조3000억 달러의 시장이 탄생한다. 이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18조 달러), 유럽연합(EU·17조5000억 달러)에 이은 세계 3위의 지역 통합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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