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웅인 연기고충 "이종석 침·땀 때문에 정말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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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3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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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웅인 연기고충 (사진:방송 캡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배우 정웅인이 연기고충을 털어놨다.

30일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서 MC 김구라는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패스트푸드점에서 찍은 폭행신이 화제였는데 어떤 에피소드가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정웅인은 "극중 수하(이종석)를 자극한 후 나를 폭행하게 해 곤경에 처하는 장면이었다. 이 친구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음료수를 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달랐다. 20대니깐 힘도 좋았다. 멱살을 잡고 눕혀서 때리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이종석이 흘린 땀과 침 때문에 얼굴이 범벅됐다. '너 얼굴만 나와. 너 손 안 나와'라고 해도 혼신의 힘을 다해 멱살을 잡았다 "고 설명했다.

이어 "입에 피가 묻고 웃는 장면이 있다. 그때 '종석아 그만해'라고 생각하며 웃은 거였다. 그런데 그 장면이 방송에 나갔다"며 "그 후 멱살 잡는 장면이 몇 번 있었다. 낚시터 장면을 세 번 찍었는데 똑같은 강도로 잡았다. 또 포승줄에 묶여 있는 장면을 찍을 때도 이종석이 달려오면서 멱살을 잡는데 정말 소름 돋도록 무서웠다. 이종석은 정말 대단한 연기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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