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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풀어 경제 살리다간...” WSJ, 아베노믹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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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3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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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29일(현지시간) WSJ는 돈을 풀어 경제를 살리겠다는 이른바 아베노믹스가 실패하면 제2의 리먼 브러더스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리번 브러더스 사태는 지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동에 따른 전 세계 금융 경제 불황을 가져온 사태다.

WSJ는 일본 경제가 그동안 침체의 길을 걸으면서도 해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지만, 아베노믹스가 실패하면 큰 충격이 전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베노믹스는 정부지출 확대, 환율 인하 및 경제 구조 개혁을 통해 장기불황을 탈출하겠다는 구상이다.

WSJ는 만일 성공하면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실패하면 글로벌 경제를 함께 나락으로 끌고 내려갈 것이라고 봤다. 지난해까지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전 세계 경제와 시장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 것과 마찬가지다.

즉, 경제 규모의 2.5배에 이르는 일본 국채를 조만간 외국인들이 보유하게 될 것이고, 이 상황에서 금리가 폭등하게 되면 인플레이션과 함께 글로벌 충격이 전해진다는 시나리오다.

아베노믹스에 부정적인 이토 다카토시 도쿄대 교수는 이러한 위기가 7~10년 이내에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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