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WSJ는 돈을 풀어 경제를 살리겠다는 이른바 아베노믹스가 실패하면 제2의 리먼 브러더스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리번 브러더스 사태는 지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동에 따른 전 세계 금융 경제 불황을 가져온 사태다.
WSJ는 일본 경제가 그동안 침체의 길을 걸으면서도 해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지만, 아베노믹스가 실패하면 큰 충격이 전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베노믹스는 정부지출 확대, 환율 인하 및 경제 구조 개혁을 통해 장기불황을 탈출하겠다는 구상이다.
WSJ는 만일 성공하면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실패하면 글로벌 경제를 함께 나락으로 끌고 내려갈 것이라고 봤다. 지난해까지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전 세계 경제와 시장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 것과 마찬가지다.
즉, 경제 규모의 2.5배에 이르는 일본 국채를 조만간 외국인들이 보유하게 될 것이고, 이 상황에서 금리가 폭등하게 되면 인플레이션과 함께 글로벌 충격이 전해진다는 시나리오다.
아베노믹스에 부정적인 이토 다카토시 도쿄대 교수는 이러한 위기가 7~10년 이내에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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