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4(2010년 100)로 전년 동월 대비 1.4%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5%, 전월 대비 0.1% 각각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에 비해 1.3% 상승했고, 전달에 비해선 변동이 없었다.
생활물가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0.9%이고, 전달과 견줘 0.1%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대비 0.4%,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이 중 신선채소가 지난해보다 3.0%, 전달보다 3.3% 올라 상승세를 이끌었다. 신선어개는 전년 대비 0.6% 상승했으나 신선과일은 지난해보다 0.8% 하락했고, 기타 신선식품은 지난해보다 9.0%나 하락했다.
지출 목적별로 보면 전달과 비교해 오락 및 문화(1.9%)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교통 부문과 식료품·비주류음료는 각각 0.8%, 0.6% 올랐다.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 부문과 음식·숙박 부문도 각각 0.1%씩 소폭 상승했다.
기타상품·서비스(-0.2%), 의류·신발(-0.6%), 가정용품·가사서비스와 보건 부문(-0.7%)은 하락했다. 주류·담배, 통신, 교육 부문은 변동이 없었다.
품목 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전년 대비 0.4%, 전월 대비 1.1% 각각 상승했다. 전달보다 시금치(97.6%) 가격이 크게 올랐고, 상추(73.9%)·양상추(54.0%)·오이(27.7%) 가격도 상승했다. 반면 감자(-23.1%)·양파(-20.4%)·무(-13.4%)·참외(-12.8%) 등은 전달에 비해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1년 전에 비해 1.4% 올랐고, 전달과는 변동이 없었다.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0.3% 상승했고, 지난달과 견줘서는 1.3% 올랐다. 가공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고, 전달에 비해서는 변동이 없었다.
전기·수도·가스는 전년 대비 3.8% 상승했고,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지난해보다 지역난방비(5.2%)·전기료(4.2%)·도시가스(4.0%) 가격이 상승했다.
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전달보다는 0.2% 올랐다. 이 가운데 전세(3.1%)와 월세(1.5%)가 전년 대비 오르며 집값 상승세(2.6%)를 이끌었다.
공공서비스는 1년 전보다 0.6% 올랐으나, 전달보다는 0.3% 내렸다. 전년보다 택시료(8.8%)·하수도료(6.8%)·외래진료비(1.7%) 가격이 상승했고, 치과진료비(-4.2%)·쓰레기봉투(-0.5%)의 가격이 전달보다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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