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저금리 기조 상당기간 지속할 듯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이 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CB 집행 이사회가 기준금리를 상당기간 현 상태 또는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확인했다”며 “우리의 통화정책 입장은 필요로 하는 한 부양기조를 유지할 것이다. 이는 올해와 내년 경제활동의 점진적인 회복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로존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시장조사 수치들이 바닥 수준에서 추가로 개선된 것을 보여줬다”며 “경제활동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기대와 잠정적으로 부합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여름 이후 전반적으로 개선된 금융시장 여건이 실물경제로 점진적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유로존 경제 전망을 둘러싼 하방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 유로존 경제 활동이 안정화되고 느린 속도로라도 회복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해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