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쓰밸리(Death-Valley)는 초기 벤처기업들이 R&D에 성공해도 자금 부족 등으로 사업화에 실패하는 경우를 뜻하는 이름이다.
14개 기관이 응모한 이번 운용사 공모에서는 기술평가 역량 등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아주아이비투자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펀드는 산업부 R&D에 성공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며, 투자규모는 1개 기업당 약 10억원 내외(20억원 내)로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아주아이비투자는 향후 투자 대상 선정시 담보가능 자산 등의 가치보다는 기술력 평가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 등을 집중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투자 관점을 담보가치, 재무건전성 중심에서 △기술경쟁력 △비즈니스 모델 등으로 전환해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의 투자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데쓰밸리에 있는 기업군을 3가지로 분류해 초기 사업화 단계에 있는 기업군(기술보완기업, 양산준비기업)에게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이는 주투자 목적분야에 50%를 투자하는 여타 정책펀드와는 달리, 데쓰밸리 기간에 있는 기업에만 100% 투자키로 했다.
아울러 운용사는 △내부 운용인력 △사업화 전문회사 △출연연 등 외부 네트워크를 활용해 2년 내 산업부 R&D에 성공한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투자대상 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에게는 사업화전문회사를 활용해 펀드 존속기간까지 사업화 컨설팅도 지원키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금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기 성장기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제2호 데쓰밸리 펀드'도 내년 중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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