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업계, 좀비 같은 건설불황에 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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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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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자재업계가 수출, 마케팅, 신사업 등 다양한 불황해법을 통해 실적 개선에 성공하고 있다. 사진은 도료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KCC 연구원의 모습이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끈질긴 건설경기 불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건자재업계는 스스로 돌파구를 찾았다.

그동안 해외시장 및 친환경 고급제품 시장 개척, 신소재사업 강화 등 백방으로 뛴 노력이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는 1분기와 2분기 연속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측은 “지인 윈도우 플러스, 홈쇼핑 등 유통채널 확대에 따른 국내 창호 B2C 시장의 매출이 증가세”라며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부동산 시장 활성화 영향으로 회사의 고가 인조대리석 매출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시장에서의 소형 주택 증가로 인한 저렴한 MMA계열 인조대리석 시장도 활성화 추세”라며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모바일 시장 확대에 따른 고기능 소재사업도 호조”라고 덧붙였다.

KCC도 수익성 높은 자동차 도료 비중 확대, 환경규제에 따른 고기능성 유리 등 친환경 제품의 수익성 개선으로 2분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간 도리어 발목을 잡았던 태양광 신사업도 구조조정을 통해 정상화시키고 있다. 또한 홈씨씨파트너(온·오프라인 인테리어 건자재 유통망) 등 B2C 영업을 강화해온 가운데 국내 리모델링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도 긍정적이다.

회사측은 “영업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영업력을 확충해 점유율을 높일 전략”이라며 “국내 선전하고 있는 자동차와 전기전자 소재사업 경쟁력도 영업 조직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L&C는 전자소재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실적 선방을 이어가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한 데는 소재사업의 역할이 컸는데 2분기에도 그러한 성장세가 유지됐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특히 지난해 진출한 ITO 필름의 판매가 본격화되고, FCCL 사업도 전방사업의 시장 확대 효과를 볼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건자재 부문도 수출 위주 해외사업을 개척하고 정부 환경규제에 대응해 차별화된 친환경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며, 내부혁신활동을 통한 손익 구조 개선도 계속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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