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는 DMZ 60년을 맞아 한국 DMZ와 독일 Grünes Band(Green Belt, 구 동·서독 접경)의 과거, 현재와 미래를 세계적 사진거장들의 눈을 통해 재조명한 “TWO LINES(두 개의 선)”사진집을 출간하고, 지난 2일 임진각 경기평화센터에서 출판기념회와 사진전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사진집은 경기도와 독일연방 자연보전청(BfN) 간 체결한 ‘한국 DMZ와 독일 Green Belt 보전과 활용에 관한 업무협약(2012.2.23)’의 후속 조치로 진행됐으며, 지난 1년여 동안 스위스, 스웨덴 군사기록보관소,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 미국 맥아더 메모리얼, 미국 제2사단 자료실, 독일연방 기록보존소, 독일연방 언론정보처, 독일연방 자연보전청, 체코대사관 등을 직접 방문하거나 유선 협의를 거쳐 수만 장의 사진 중 약 500점만을 엄선해 구성했다.
특히 이번 사진집은 중립국감독위원회에서 소장하고 있는 북한 쪽에서 바라 본 판문점, 돌아오지 않는 다리 등 희귀 사진자료와 함께 한반도 DMZ와 유사한 분단의 아픔을 딛고 통일을 이룬 독일의 경험을 통해 DMZ가 이제는 ‘분단과 절망의 상징이 아닌 화해와 생명의 땅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DMZ 60년을 맞아 준비한 이번 사진집 발간과 사진전을 통해 전 세계인이 DMZ의 의미를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 나아가 분단의 선을 넘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길을 내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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