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이후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현대그룹의 시작으로 금강산 관광에 이어 개성공단 재개 역시 곧 논의되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현정은 회장은 8월 3일 고 정몽헌 전 현대그룹회장의 10주기 행사를 맞아 6시간에 걸쳐 북한을 방문해 금강산 추모행사를 마친 후 관광호텔 등을 점검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 현회장은 현대그룹의 모든 일이 잘되길 바란다는 내용의 김정은의 구두친서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져 금강산 관광이 전환점을 맞는 게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현정은 회장
조선중앙통신 역시 4일 새벽 구두친서에 대한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정몽헌 선생을 추모하는 구두친서를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게 정중히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는 북한의 ‘금강산 관광’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대내외에 확인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정은 회장 역시 입경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대는 금강산관광을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현정은 회장
그러나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문제해결을 위해선 산적한 숙제가 남아있습니다.
금강산 관광을 중단시켰던 관광객 피격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이 제시되지 않은데다 개성공단사태 역시 남북의 입장차가 확연하기 때문입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이번 방문이 금강산 관광에 이어 개성공단 정상화의 물꼬를 터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아주방송 정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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