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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후 경기 남부 전셋값 강세… 화성 상승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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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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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거주 편리한 곳 전세 상승폭 높고 매매 낙폭 적어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에서는 남부가 북부보다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는 남고북저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한강 인접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전셋값 상승폭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국에서는 경남 양산, 수도권은 화성으로 조사됐다.

4일 부동산 업계와 KB부동산 알리지에 따르면 2008년말부터 지난달말까지 아파트 전셋값은 경기도 화성시가 가장 높은 65.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과천(64.4%)·하남(63.4%)·수원 영통구(55.8%)·오산(55.7%)·용인 기흥구(54.3%)·구리(51.5%)·용인 수지구(51.3% ) 등 순으로 올랐다. 이들 지역은 경기 북부로 50% 이상의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반면 의정부·양주·고양 일산·김포·파주·동두천 등 경기 북부 지역 전셋값 상승률은 30%를 밑돌았다.

아파트 매매가격의 경우 과천시(-5.2%)를 비롯해 구리(-3.8%)·하남(-2.8%) 등이 경기도 평균(-6.97%)보다 작은 낙폭을 나타냈다. 오산은 매매가격이 12.9% 올라 전셋값과 함께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동두천·양주·의정부·파주·김포 등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13~22% 내렸다.

서울에서는 같은 기간 송파구 아파트 전셋값이 58.7%로 가장 많이 올랐다. 광진(52.7%)·강동(51.7%)·서초(50.8%) 등도 50% 넘게 올랐다. 강서(44.5%)·성동(42.6%)·마포(41.7%)·영등포(41.3%)·강남구(40.4%) 등도 4년 7개월 동안 전셋값이 40% 이상 상승했다.

이들 지역은 남북으로 한강에 가장 가까운 곳으로 은평(18.6%)·서대문(25.7%)·금천(26.6%)·강북구(28.5%) 등 한강과 떨어진 지역의 상승폭의 배 이상이다.

매매가격 역시 다른 지역보다 하락폭이 적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송파구 5.1%, 광진구 2.8%, 서초구 0.8% 각각 떨어지는 데 그쳤다. 강동구는 2.1% 올라 서울에서 유일하게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서울 한강 부근과 경기 남부 지역의 전셋값 급등 현상은 풍부한 인프라 등 실거주가 편리해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전국 전세가격은 경남 양산(69.3%)과 충북 청원군(67.6%)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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