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뉴질랜드發 박테리아 분유 파동에 발빠른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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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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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뉴질랜드산 분유의 박테리아 오염 의혹이 제기되자 중국 당국이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중국 국가질량검사총국은 4일 박테리아 감염가능성이 있는 제품을 수입한 기업은 상하이 와하하 건강식품, 와하하수출입공사, 상하이 탕예담배주류공사, 둬메이유아식품 유한공사 등 4개사라고 밝혔다고 신화망이 보도했다. 이중 항저우와하하 그룹 두개사의 수입량은 14.475톤, 상하이 탕예담배주류공사가 4.8톤, 둬메이유아식품 유한공사가 208.55톤 등이다. 이들 4개사는 이미 문제의 원료로 만든 유제품의 유통경로를 파악해 리콜 등의 조치에 들어갔다고 신화망은 전했다.

이와 더불어 중국 정부는 이날 곧바로 뉴질랜드산 분유 수입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의 대형 유제품 원재료 업체인 폰테라가 전날 자사 한 공장에서 지난해 5월 생산된 유청 단백질 농축분 38톤이 박테리아에 감염됐다고 밝힌 지 하루만에 중국 당국이 이처럼 발빠르게 대응한 것은 중국은 분유를 비롯한 뉴질랜드산 유제품을 연간 20억 달러 어치를 구매하는 거대 시장이기 때문이다. 중국 CCTV, 중국인민라디오방송 등 각 방송은 이날 박테리아 분유 기사를 매 시간 톱기사로 다루고 있다.

이와 관련, 폰테라의 테오 스피어링스 사장도 급히 중국을 방문하는 등 사태 진화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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