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사진=뵨 팩토리] |
엘은 오는 7일 첫 방송될 SBS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에서 인색하고 자기중심적인 쇼핑몰 사장 주중원 역을 맡아 소지섭의 아역으로 등장한다. 주중원이 어린 시절 겪은 의문의 사건을 연기하며 긴장감 넘치는 극 전개를 이끌 예정이다.
첫 촬영에 나선 엘은 소지섭의 깊은 눈빛을 재현했다. 어린 주중원이 의문의 존재들에 의해 납치돼 창고에 갇힌 장면에서 엘은 어두운 창고 의자에 꽁꽁 묶인 채 두려움 섞인 날카로운 표정을 지어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무엇보다 엘은 '주군의 태양'을 통해 대선배 소지섭의 아역을 맡는 것에 긴장감을 드러냈던 상태였지만 촬영이 시작되자 이내 자신의 캐릭터에 깊이 몰입해 어린 주중원이 가졌던 섬세한 감정선을 세밀히 표현해 냈다. 엘은 연기에 집중한 나머지 자신을 묶고 있던 줄에 손등과 팔이 까진 것도 모르고 촬영에 임해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엘은 "주중원이라는 캐릭터를 대본을 통해 처음 봤을 때, 고등학교 때의 내 모습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것에 서툰, 그래서 차갑고 냉정하게 보이는 그런 점이 나와 닮은 것 같다"고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또 "선배들에게 누가될까, 첫 촬영에 앞서 정말 긴장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소지섭 선배가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응원의 말씀을 해 주신 게 힘이 돼 덕분에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첫 촬영 소감을 전했다.
제작사 본팩토리는 "어린 주중원 역은 출연 분량은 적지만, 소지섭이 연기할 주중원 캐릭터를 설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기대한 것 이상으로 소지섭의 아역을 훌륭히 소화해 낸 엘의 눈빛 연기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주군의 태양'은 오는 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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