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숙 기업은행 수성트럼프월드지점 VM팀장 |
다소 재테크와 거리가 있어 보이는 물가상승률은 사실 기대수익률을 구하는데 있어서 기본 요소 중의 하나다. 물가상승률을 이기지 못하는 투자상품은 재테크 수단으로서 의미가 없다. 이것을 실질금리 마이너스라고 한다.
한국은행의 전망처럼 하반기 물가가 3%를 넘는다고 가정한다면 안전하면서도 연수익 3%가 넘는 상품을 공략할 것을 권한다.
현재 대부분 금융권의 정기예금 상품은 이미 3%가 깨진지 오래다. 특판 상품으로 간헐적으로 3%를 초과하는 상품이 나올 뿐 이미 2%대 수익률은 당연한 얘기가 됐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3% 이상의 금리를 꾸준히 지급하는 정기예금형 상품이 있다.
먼저 주택청약종합통장을 들 수 있다. 국토교통부에서 제공하는 주택청약종합통장의 금리는 2년 이상 가입 시 3.3%이다. 지난 7월 22일부터 변경됐다.
그러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청약저축은 시중은행 예금보다 이자율이 높고 청약기회 및 소득공제 효과까지 있어 여전히 매력적인 상품이다. 다만 소득공제는 일정자격 해당자에게만 가능하다.
스마트폰 전용 상품도 안정성과 수익성을 보장한다. 전 국민의 60%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스마트폰 보급률이 급증하면서 각 은행들은 스마트폰 전용 상품을 앞다퉈 출시했다.
IBK기업은행의 경우 스마트폰 전용 상품으로 ‘흔들어적금’이 있다. 이 상품은 최고 연 3.75%(2년 만기, 세전)까지 지급하는 고금리 상품이다. 전용상품의 고금리 혜택은 대개 출시 초반에 혜택이 가장 크므로 그 시기를 놓치지 않길 권한다.
이런 확정금리 상품 이외에도 약간의 리스크로 4%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ABCP 특정금전신탁,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주가 상승분을 향유할 수 있는 원금보장형 ELS 등 여러 상품이 있다.
저금리 시대에서도 조금만 부지런해진다면 여러 숨겨진 진주같은 상품들이 많으니 항상 귀를 열고 성공하는 재테크를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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