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워터파크 물놀이, 목·허리 디스크 환자는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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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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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높이와 무게 압력 상당, 무리줄 수 있어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워터파크를 찾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워터파크에서는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부상위험 요소들이 많은 편이다. 특히 목이나 척추관절 환자들에게는 주의가 요구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인공폭포와 인공파도다.

하지만 4~5m 높이에서 2~3톤 이상의 물이 떨어지는 인공폭포를 머리나 허리에 직접 맞을 경우 목과 경추는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인공파도도 목이나 허리쪽에 디스크를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무리를 줄 수 있다. 인공파도 풀은 1000톤에 가까운 물을 이용해 2~3 미터에 달하는 파도를 인공적으로 발생시키기 때문에, 파도를 직접 맞을 경우 갑자기 목이 젖혀지거나 굽혀져 신경이 눌리며 심한 압박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워터 슬라이드를 즐길 때에도 주의하는 것이 좋다.

워터 슬라이드는 직선 혹은 가파른 곡선을 따라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가는 기구로 내려가는 동안 점점 가속이 붙어 척추 내의 디스크가 평소보다 많은 압력을 받게 된다.

더욱이 워터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가다보면 자세를 마음대로 제어하기 힘들어지는데, 몸이 뒤틀어져 엎드린 자세로 워터 슬라이드를 타게되면 허리가 받는 부담은 훨씬 커진다. 때문에 반드시 안전 수칙에 따라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기구를 타야 한다.

김형중 인천모두병원 원장은 "인공폭포나 인공파도의 높이와 무게의 압력은 사람들의 어깨와 목에 상당한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압력에 대한 저항력이 약한 여성과 어린아이의 경우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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