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3사는 이달 대규모 해외 명품 세일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8일부터 11일까지 소공동 본점에서 해외명품대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9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400억원어치 물량은 푼다.
롯데백화점은 쾌적한 쇼핑 환경을 위해 기존보다 하루 더 늘려 4일 동안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장 규모로 전년 대비 1.2배 확대했다.
롯데백화점은 핸드백·스카프 위주였던 기존 행사와 달리 의류 상품을 대폭 강화했다. 이외에 해외 직접구매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상품도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은 행사장을 찾는 고객 가운데 1명을 추첨해 닛산 큐브 자동차를 선물한다. 이외에 에트로·비비안웨스트우드를 각각 1명에게 증정한다. 또 3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10꼬르소꼬모 카페 이용권을, 구매 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는 크리스피크림도넛·엔젤리너스 쿠폰을 지급한다.
이번 행사는 본점을 시작으로 이달 15일부터 18일까지 잠실점·대구점에서, 22일부터 25일까지 부산본점에서 이어진다.
김동민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팀장은 "현지 또는 온라인 구매는 배송 지연과 교환의 어려움으로 사후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해외명품대전은 이러한 문제 없이 양질의 상품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좋은 쇼핑 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19일부터 21일까지 압구정본점에서 해외패션대전을 진행한다. 이어 22일부터 25일까지 무역센터점에서 같은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 멀버리·에트로·파비아나필리피·비비안웨스트우드·발렌티노 등 70여개 수입 브랜드를 선보인다. 특히 무역센터점에서는 그동안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던 랑방·끌로에와 수입 편집숍 무이의 입점 브랜드 30여곳이 처음으로 행사에 참여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행사보다 20% 이상 늘어난 300억원어치 물량을 준비했다. 올해 봄·여름 상품과 지난 가을·겨울 상품을 30~7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그동안 행사에 등장하지 않았던 브랜드들도 첫 선을 보이는 등 다양한 브랜드를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행사 물량과 참여 브랜드가 역대 최고 수준인 만큼 추후 목동점·신촌점 등 서울 시내 주요 점포에서 동일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15일부터 18일까지 본점과 센텀시티점에서 해외명품대전을 펼친다.
이번 행사에는 분더샵·마이분·디젤·돌체앤가바나·알렉산더왕 등을 비롯해 올해 처음으로 부르넬로쿠치넬리·띠어리·릭오웬스·겐조·체사레파쇼티 등이 참여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단일 브랜드를 100만원·200만원·3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각 금액대의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신세계백화점은 9일부터 25일까지 한 여름 모피 대전을 진행한다.
조창현 신세계본점장은 "8월이 겨울 상품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해외명품대전과 대형 모피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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