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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라면세점, 중소기업과 상생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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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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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롯데·신라 등 국내 면세점 빅2가 중소기업과 상생에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중소기업중앙회와 손잡고 미국 현지에서 우수 중소기업 제품 알리기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측은 이날 미국 LA 현지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과 이홍균 롯데면세점 영업부문장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김기문 회장이 중소기업 제품 전용매장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미국인들의 취향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전문성을 보유한 롯데면세점에 지원을 요청했고, 이원준 롯데면세점 대표가 적극적으로 호응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그동안 해외에 진출한 대기업의 유통 채널에 중소기업이 입점한 사례는 많았지만 대기업과 중기중앙회가 손잡고 중소기업 제품을 미국 중심 상권에서 알리는 것은 처음이다.

롯데면세점과 중기중앙회는 지난 4월 LA를 방문해 상권 조사를 마무리하고 현재 베버리힐즈에 중소기업 전용매장을 설치하고 있다.

중기 전용매장에는 화장품·액세서리·시계 등 우수 중소기업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중기 전용매장 설치를 위해 마케팅·매장 운영·디자인 등의 다양한 유통 노하우를 지원하고 있다.

이홍균 부문장은 "우리가 가진 경험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좋은 중소기업 제품을 알리고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중기중앙회와 함께 중소기업 전용매장을 성공적으로 지원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의 롤 모델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도 같은 날 대전지역 면세점업체인 신우면세점과 상생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신우면세점은 지난 1월 대전지역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한 업체로, 건축 자재를 수출하는 중견기업인 신우산업의 자회사다. 내달 26일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라면세점은 면세점 운영의 전반적인 경험을 신우면세점 측에 전수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은 매장 특성에 맞는 브랜드 배치와 구역 설정 등 전반적인 구성에 대해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우면세점과 입점 브랜드간의 협상이 원할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고, 취급이 어려운 품목의 경우 구매 대행도 진행하게 된다.

또한 신라면세점은 신우면세점과 공동 마일리지·여행사를 통한 고객유치 등 공동 마케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 △면세산업의 이해 △판매 및 서비스 교육 △현장실습 등 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담당한다.

차정호 신라면세점 사업부장은 "이번 MOU 체결은 면세점 사업을 시작하는 중소기업 면세점에 대한 지원을 공식화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 면세점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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