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농협금융 회장, 본격 현장방문 행보 시작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이 7일 농협은행 가락시장지점을 방문해 지점 직원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본격적으로 현장과의 소통 경영에 나섰다.

7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임 회장은 농협은행 가락시장지점과 가락공판장을 방문해 영업환경을 보고받고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는 임 회장의 첫 현장방문이다.

인근의 가락남지점 직원들까지 참여해 두 시간 가량 이어진 '소통의 시간'에서 임 회장은 "금융환경이 어려워질수록 일선 영업점의 분발과 직원 개개인의 열정이 중요하다"며 "일선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임 회장은 경영실적이 저조하거나 영업환경이 열악한 영업점 위주로 현장방문 대상을 선정하도록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회와의 시너지 확대를 위해 방문 시 인근의 중앙회 사업장도 함께 둘러보기로 했다.

임 회장은 연말까지 매월 2회 영업점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농협금융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농협금융의 조직문화는 구성원 간 유대감이 강하지만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단점이 일부 있었다"며 "조직 내 소통 활성화가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조직문화 단점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