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농협, 축산물 유통거품 줄인다…'축산물 생산-판매' 원스톱 추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8-07 16: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소비자·농민에 6000억원 돌려준다

농협중앙회는 6일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동조합형 축산물 패커 육성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농협은 축산물 현 5~6단계로 이뤄지는 생산 및 판매구조를 원스톱으로 개선해 유통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농협]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농협이 현재 600곳인 '안심 축산 판매소'를 2016년까지 160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연말까지 소비자와 직거래를 위해 인터넷TV(IPTV) 채널을 활용한 '농협안심쇼핑몰'을 선보인다.

현재 5~6단계로 이뤄지는 복잡한 유통 단계를 줄여 소비자는 덜 내고, 농민은 더 받게 한다는 취지다. 농협은 유통 구조 개선을 통해 약 6000억원 가량을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돌려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협 축산경제부문은 지난 6일 임직원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협동조합형 축산물 패커 육성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협동조합형 패커'란 현재 수집상·도축장·도매상으로 분리된 축산물의 수집·도축·가공·판매를 한 단계로 통합해 유통구조를 줄이는 협동조합을 말한다.

이날 발표된 유통구조 개선안에 따르면 도축·가공(분할,포장)·판매를 전담하는 협동조합형 패커를 육성해 직거래형 유통구조를 만든다. 중앙회의 안심축산을 전국단위 '유통형 패커'로, 도드람·부경양돈농협 등을 지역단위 '생산형 패커'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농협은 산지조직화 방안으로 '안심출하회'를 조직하고, 안심출하회 축산농가에 컨설팅·교육·자금지원 등 종합 지도지원에 나선다. 축산농가는 생산에만 전념하고 판로는 안심출하회를 통해 협동조합이 책임진다는 것이다.

도축·가공·물류 효율화 방안으로는 부천, 음성, 고령, 나주 축산물 공판장을 권역별 물류 허브 기지로 키우기로 했다. 우선 올해 충북 음성 공판장을 첨단 축산물 물류센터로 만드는 데 823억원을 투자한다. 농협은 물류비 감축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판매전략 및 판매망 확충 방안으로 축산물 소비자판매장을 2016년까지 1600개소로 늘려 나간다는 전략이다. 100% 국내산 축산물을 언제 어디서나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농협 하나로마트에 축산물 판매 코너를 설치하고 인근 음식점보다 30%정도 저렴한 식당형도 600개소로 늘린다. 이는 안심한우마을과 목우촌웰빙마을 소상공인의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농협은 연말까지 IPTV와 온라인을 활용한 '농협안심쇼핑몰'을 선보이기로 했다. 이 쇼핑몰을 통해 직거래로 축산물을 팔아 유통 비용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IPTV로 판매할 경우 쇠고기 유통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45.3%에서 30.3%로 줄일 수 있게 된다. 사업 조기추진을 위해 IPTV 방송제작 시설·인력을 보유한 안심축산 협력업체와 사업협력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농협 축산경제의 남성우 대표는 "현재 5~6단계인 한우 유통 단계를 3단계 정도로 줄여 약 19%의 유통비용을 절감하는 게 목표"라며 "유통혁신이 차질없이 이뤄진다면 총 6000억원의 편익을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