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탓에 기타 파손” 스티브 바이, ‘알고보니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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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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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바이가 올린 사진의 EXIF 정보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대한항공 탓에 자신의 기타가 파손됐다며 SNS에 글과 사진을 올렸던 유명 기타리스트 스티브 바이의 주장이 허위였다는 '네티즌 수사대'의 분석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29일 국내 공연을 마치고 일본으로 출국한 스티브 바이가 “대한항공이 잘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린 파손된 기타 사진의 시기와 장소가 출국하기 전 국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스티브 바이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29일 “인천공항에서 일본 나고야로 가면서 기내에 기타를 들고 가려 했지만 제지 당했다고, 짐칸에 실려온 기타의 ‘넥’ 부분이 망가졌다”며 인천공항에서 일본 나고야 공항으로 수송과정에서 기타가 파손됐다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네티즌들에 따르면 그러나 스티븐 바이가 자신의 홈페이지(http://www.vai.com/bo_neck_snap/)에 올린 해당 사진의 ‘엑시프’(EXIF) 정보에는 부서진 기타 사진을 찍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정보와 촬영 날짜는 한국에 있을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EXIF에는 촬영 날짜 및 시간뿐 아니라 위치정보, 카메라 제조사, 카메라 모델, 이미지 에디터, 사진을 보정한 날짜, 등 세부적인 정보가 기록된다.

EXIF값에 따르면 부서진 기타를 찍은 사진 중 하나는 촬영일이 스티브 바이가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인 7월 28일 오후 3시50분이며, 촬영 장소 역시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의 한 장소로 바이가 출연한 ‘2013 안산밸리록페스티벌’ 공연장으로부터 700m 떨어진 곳이다

아울러 “기타를 일반 짐칸에 실었다. 기타 백은 비를 맞으며 짐칸으로 들어갔다”며 올린 사진의 촬영지도 베이징 공항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스티브 바이의 SNS 해당 글에는 1900여개의 댓글이 달리며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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