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란 해법있다> 전세난 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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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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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수도권 하반기 입주 예정 아파트 2만9177가구<br/>2000년 이후 최저치, 세입자에겐 그나마 단비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하반기 예정된 서울·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예정이어서 세입자들의 전세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7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인천·경기 등 서울·수도권에서 7~12월 입주예정인 아파트는 47개 사업장, 약 2만9177가구다.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반토막 수준이다.

지난 2000년부터 2010년 사이 서울·수도권 하반기 아파트 입주물량은 2006년이 6만4149가구로 가장 적었다. 하지만 올 하반기 입주물량은 여기에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다. 가장 많았던 2010년 하반기(7만3562가구)에 비하면 39.6%에 불과하다.

서울·수도권 입주물량은 2011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해 입주물량은 9만4255가구로 10만가구 미만으로 떨어진 이후 지난해 9만6674가구, 올해는 7만3168가구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년에는 6만4252가구가 예정돼 있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콘텐츠팀장은 "입주물량 감소는 전세대란에 결정적 요인은 아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갈수록 줄어드는 만큼 수급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며 "내년에는 입주물량이 더 줄어 전세난은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 가을 이사철 전세대란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세입자에게는 그나마 가뭄의 단비가 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다음달 GS건설이 분양한 '강서한강자이'가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 9호선 급행역인 가양역 부근에 위치하며 아직 미분양이 남아 있다. 이 아파트는 가양동 옛 대상공장 부지에 최고 22층 10개동 규모로 지어지며 총 790가구(전용면적 59~154㎡)다. 전체 가구의 74%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같은 달 은평구 불광동 불광롯데캐슬 588가구(전용 59∼125㎡), 경기 용인시에선 신갈동 '기흥더샵프라임뷰' 612가구(전용 58∼116㎡)가 집들이에 나선다.

10월에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3100가구 이상이 입주를 대기하고 있다. Rm1 블록에 주상복합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총 1703가구(전용 84∼221㎡), 2블록에 '송도 캐슬&해모로' 1439가구(전용 84~164㎡)가 입주예정이다. 또 경기 시흥시 죽율동 '시흥6차푸르지오' 2단지 1903가구(전용 59∼107㎡)도 입주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11월에는 경기 수원시 신동에서 '래미안영통마크원' 아파트 1단지 367가구(전용 84∼97㎡), 2단지 963가구(전용 84~115㎡) 등 총 1330가구가 입주한다. 이들 단지는 분당선 연장선인 망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같은 달 용인시 삼가동 '용인행정타운두산위브' 624가구(전용 84∼153㎡),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롯데캐슬아르떼' 744가구(전용 59∼216㎡)도 입주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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