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은행은 7일 오후 “영업권 재평가는 국민행복기금과 전혀 관련이 없으며, 잘못된 보도를 한 외신에 대해 강력히 항의 및 정정 보도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6일(현지시각)에 SC그룹의 전체 수익이 한국 SC은행과 관련된 영업권 상각으로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FT에 따르면 SC그룹의 올해 상반기 순익(세전)은 33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가량 감소했다. SC 한국 지사의 실적 부진 주요 원인은 박근혜 정부의 부채 탕감 정책이라고 FT는 지적했다.
지난 3월 발표된 ‘국민행복기금’ 조성을 골자로 한 다중채무 구제안 때문에 은행권이 개인 부채의 30-40%를 탕감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내 언론이 이를 인용·보도하자 SC금융 측은 진화에 나섰다.
SC금융 관계자는 “영업권 재평가는 금융위기 이후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 한국 GDP 성장 둔화, 은행업계의 환경변화와 어려움 등의 요소가 반영된 것”이라며 “국민행복기금 등 정책과는 무관하다는 것”고 해명했다.
이어 SC은행은 “SC는 여전히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소매금융 및 기업금융 등 핵심 사업부분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영위하고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잘못된 보도를 한 외신에 대해 강력히 항의 및 정정 보도를 요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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