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해외 점포서 작년 127억원 순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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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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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증권사들이 작년 해외 점포에서 127억원 순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2012년 3월~2013년 3월) 국내 증권사 해외 점포 순손실 규모는 1340만 달러(약 127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순손실 규모인 9080만 달러보다 급감한 수치다. 작년 금리 하락 영향으로 채권 관련 이익이 늘어났고 구조조정으로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19개 국내 증권사가 14개국에 진출해 86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었다. 중국에 개설한 해외 점포 수가 23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홍콩이 16곳으로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 홍콩, 헝가리, 미국 등 14개국 가운데 11개 지역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 지역은 홍콩, 브라질, 인도네시아에 그쳤다.

반면, 해외 점포들의 재무 건전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말 기준 증권사 해외 점포 자산총계는 19억8000만 달러로 작년 3월 말보다 18.4% 늘었다. 자기자본은 12억9800만 달러로 9.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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