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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 1개월만에 상승 반전…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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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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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6월 -3.1%의 역성장을 기록하며 세계 경제를 우려하게 만들었던 중국의 수출이 7월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경제는 수출의 마이너스 성장을 1개월로 끊어내며 경착륙에 대한 우려를 다소간 불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7월 수출액이 185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수입은 1681억 달러로 10.9% 각각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중국의 월간 수출은 지난 6월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를 보였다가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를 회복했다. 이로써 중국의 7월 무역수지 흑자는 178억 달러로 늘었다. 수출입을 합친 교역총액은 354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8% 증가했다. 수출과 수입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으나 흑자규모는 다소 밑돌았다.

수입이 10.9%가량 늘어난 것은 국제유가 상승에 맞물려 원유수입량이 늘어난 탓으로 분석됐다. 원유와 함께 철광석과 대두의 수입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수입증가율을 끌어올렸다. 이 같은 현상은 중국 내 원자재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읽혀지며, 향후 중국 경제에 단기적인 반등이 이어질 수 있음을 뜻한다.

중국의 수출입은 올해 들어 7월까지 누계 기준으로도 모두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은 1조238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5%, 수입은 1조1130억 달러로 7.3% 각각 늘었다. 수출입을 합친 총액은 2조3517억 달러로 8.5% 증가했다.

무역 상대국별로는 유럽연합(EU)과의 지난달 무역액이 50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0%, 미국과는 443억 달러로 10.0% 각각 늘었다. 6월 수출 감소세를 이끌었던 유럽과 미국 수출 부진은 7월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유럽과의 태양광패널 분쟁 역시 해소된 만큼 향후 유럽과의 교역 확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역시 소비가 회복되는 모양새를 띠고 있어 중국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도 371억 달러로 13.1% 증가했다.

이에 비해 일본과는 270억 달러로 6.1% 감소했다. 일본과의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 영토분쟁이 출구전략을 찾지 못하고 있는 데다,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이 지속되면서 중국의 국민감정이 크게 상해 있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일본계 자동차 기업들이 그동안 일본에서 공수해오던 부품 일부를 현지 자체조달 시스템으로 바꾼 것도 무역액 감소세에 영향을 줬다.


◆중국 수출입 동향(자료:해관총서,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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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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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25.0 21.8 10.0 14.7 1.0 -3.1 5.1

수입 28.8 -15.2 14.1 16.8 -0.3 -0.7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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