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발표에 의하면, 반대대책위에서 제안한 대안노선은 비행장 보조항법장치의 신호전파가 송전선로에 의해 반사되어 보조항법장치에 의한 항공기 착륙을 불가능하게 하고, 송전철탑이 고도제한을 침범하지 않지만 공군항공기의 선회비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유도로 C가 비상착륙대로 전환시 비상착륙에 현저한 장애를 주는 등 미군비행장에 전반적으로 작전수행능력을 저해할 것이라며, 향후 민간공항 건설을 위한 새만금 개발계획과도 부합되지 않으므로 변경노선은 수용불가하다고 하였다.
또한 한전에서 추진하고 있는 현행 노선에 대해서도 미 연방항공청 권고사항에 따라 철탑과 송전선에 각각 항공장애등과 항공장애표시구 설치를 요청하였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 7월 3일 한전 본사에서 있었던 지역주민 대표(김관영 국회의원, 문동신 군산시장, 강태창 군산시의장, 주민대표 3명)와 한전 사장과 면담시 대안노선의 미공군 제공자료에 대한 정확성 검증을 한전 본사 갈등관리팀에서 하기로 함에 따라『고도제한 초과여부, 철탑 좌표값 정확성, 전류값 과다적용, 대안노선 공사비 검토』등의 검증 결과를 공동대책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7월 25일 회현면 사무소에서 한전 갈등관리팀 주관으로 주요 쟁점사항에 대한 검증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한전 본사에서 검증결과에 대한 설명과 함께 미 공군의 회신 결과가 전류에 의한 전자기기 영향 또는 철탑높이에 의한 문제가 아닌 것으로 판명될 경우에는 미 공군에 재검토 요청을 하지 않기로 합의되었다.
한편, 군산시 관계자는 미 공군에서 장기간에 걸친 경과지 변경 검토 결과가 수용불가로 결론이 났으며, 불가 사유가 철탑높이와 전류에 의한 문제가 아닌 만큼 더 이상의 노선변경 논란은 잠재우고 반대대책위와 기존노선에 의한 사업추진 방안이 협의되고 지역주민과의 갈등이 조기에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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