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마스크를 쓴 아빠, 시구자로 나온 딸 위해 이벤트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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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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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마스크를 쓴 아빠 [사진=한화이글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포수 마스크를 쓴 아빠 사연이 화제다.

지난 7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프로야구' 한화-SK 전에 앞서 이가희 학생이 시구를 맡았다.

이날 마운드에 오른 이가희 학생은 포수를 향해 공을 던졌다. 투구를 마친 후 포수와 마주친 이가희 학생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알고보니 포수가 자신의 아빠였던 것.

이날 한화구단은 가족의 사랑을 일깨우자는 의미로 특별 이벤트를 진행했다. 

한화구단은 "평소 아버지의 바쁜 일정 때문에 좀처럼 얼굴을 보기 힘들었다는 사연을 들었다. 며칠 전부터 아버지와 몰래 이벤트를 준비했다. 부녀에게 평생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가희 학생은 "아빠와 함께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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