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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사] |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충칭(重慶)시 발전개혁위원회와 충칭시궤도그룹은 충칭시 궤도교통사업 연구보고서를 통해 올해부터 경전철 사업 착공에 들어가 2018년 개통돼 시운행될 예정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충칭시는 향후 도시궤도교통 사업에 약 314억1800만 위안을 잠정 투입할 예정이다. 중국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도 최근 약 8억5000만 위안 투자 규모의 도시궤도 전차 1호선 건설 사업을 허가했다.
앞서 7일엔 중국 간쑤(甘肅)성 발전개혁위원회가 란저우(蘭州)에 도시궤도 교통 1호선을 건설하는 내용의 사업 보고서를 결재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란저우시는 도시궤도 교통 사업에 약 189억4300만 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장쑤(江蘇)성 화이난(淮南),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등 각 도시들이 너도나도 도시궤도 건설사업을 준비 중이거나 계획 중에 있다고 신화왕은 전했다. 심지어 중국 공정원 왕멍수(王夢恕) 원사(院士)는 “거의 모든 도시들이 지하철, 경전철 건설을 계획 건설 중인 것 같다”고 토로했을 정도다.
전 철도부 총공정사인 화마오쿤(華茂崑) 중화철도건설신기술촉진회 회장은 “현재 중국 내 도시 궤도교통 사업을 허가한 도시가 36곳”이라며 “2020년까지 전국 도시 궤도교통 길이가 약 6000km에 달해 총 투자액이 4조 위안(약 73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이처럼 각 도시마다 지하철, 경전철 등 도시궤도 교통 사업 투자에 나서는 것은 중국 중앙정부 차원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이를 적극 장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도시 내 취약한 인프라 건설을 강화해 투자 소비를 견인하고 도시 종합 경쟁력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중국 교통운수부 양촨탕(楊傳堂) 부장도 최근 열린 하반기 업무계획 회의 석상에서 도시 궤도교통 건설을 대대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하반기 5대 중점업무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발개위 통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 전국 도시궤도교통 투자액은 2200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400억 위안 늘었다. 중국은 올해 도시궤도 교통 총 290km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올해말까지 중국내 총 19개 도시에서 지하철·경전철이 운행되며 총 운행거리는 2366km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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