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성공을 부르는 차별화…‘주변’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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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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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공 공식 가운데 하나로 ‘주변’을 부각하는 마케팅이 떠오르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 3사가 플립 커버, 번들 이어폰, 외관 색상 변경 등 단말 주변에 중점을 두면서 연달아 히트작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이 상향평준화되면서 디자인, 주변기기 등에서 차별화를 부여하려는 제조사들의 마케팅 전략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갤럭시 노트에서 플립커버를 선보였다. 이후 갤럭시 시리즈의 잇따른 히트로 플립커버는 현재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스마트폰 케이스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삼성의 플립커버 성공은 경쟁사의 시장 참여를 유도했다. LG전자는 지난달 30일 G2출시보다 앞서 플립케이스 ‘퀵윈도우TM’를 먼저 공개했다.

스마트폰 케이스 업체 관계자는 “플립커버는 갤럭시S3부터 삼성 스마트폰을 대표하는 주변기기로 자리 잡았다”며 “국내 시장에서 플립커버는 갤럭시 시리즈를 돋보이게 하는 필수 아이템이라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번들이어폰에 집중하며 G2 판매에 힘을 보태고 있다.

LG전자가 하반기 출시작 G2에 제공하는 번들이어폰 ‘쿼드비트2’는 지난해 ‘옵티머스G’에 제공돼 큰 관심을 받았던 ‘쿼드비트’의 후속작이다.

지난해 쿼드비트는 별도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일시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LG전자는 “‘쿼드비트2’는 전작 대비 더 묵직하고 깊이 있는 저음을 들려주고 고음의 피크를 줄여 더욱 자연스러운 소리를 표현한다” 라는 음향기기 전문 사이트 골든이어스 평가를 전하며 쿼드비트2 띄우기에 나섰다.

팬택은 베가 아이언의 외관 장식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베가 아이언 출시를 기념해 한정된 기간에만 제공하려던 시그니처 서비스가 많은 인기를 끌자 올해 말까지로 연장했다. 시그니처 서비스는 원하는 문구나 그림을 베가 아이번의 금속 테두리에 새겨주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 서비스를 받은 고객은 1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팬택은 고객이 원하는 색상으로 베가 아이언 전체를 꾸며주는 또 다른 외관 장식 이벤트를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차별화된 성능과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제조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LTE-A와 같은 성능뿐만 아니라 케이스, 번들이어폰에 집중하는 것도 그런 고민의 흔적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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