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녀 할머니의 장례식이 13일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에서 엄수됐다.
할머니의 유해는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 안치됐다. 안치식에는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유가족, 유명인사들이 참석했다.
호련 스님은 추모사에서 "생전 일본의 전쟁범죄를 고발하던 할머니의 모습을 우리 모두에 되새기겠다"며 "반드시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아내 당신의 명에와 인권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향년 87세로 숨을 거둔 이용녀 할머니는 16살 때 일본군의 성노예로 갖을 고초를 겼었다. 해방 뒤 1992년 나눔의 집에 입소한 할머니는 2000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 전범 국제법정 증언을 통해 승소를 이끌어내는 등 일본군의 만행을 국제사회에 알리는데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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