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땅에 한반도 평화 기원의 종소리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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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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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브란스병원·미국 굿사마리탄병원, 평화 기원 종 제막식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은 굿사마리탄병원과의 교류협약 1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우정과 평화의 종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정과 평화의 종은 지난해 9월 이하성 박사의 제안으로 계획됐다.

한국을 방문했던 리카 굿사마리탄병원장이 우연히 서울 종각의 보신각을 보게 됐고, 이처럼 아름다운 한국 종으로 양병원의 우정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남기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반영한 것이다.

리카 병원장은 자신이 본 보신각 종을 제작한 성종사 원광식 장인에게 제작을 의뢰하기로 했고, 올해 2월 충북 진천을 방문한 했다.

미국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한국의 세브란스병원, 미국 굿사마리탄병원에서 채취한 흙과 이하성 박사가 개인적으로 보관하고 있던 흙을 넣었다.

종의 제작비 2000만원 중 1000만원은 세브란스병원이, 나머지 1000만원은 굿사마리탄병원이 부담했다.

또한 종각제작비 등 이번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연세의대 남가주 동창회에서 6000달러를 기부했다.

완성된 종은 현재 미국 굿사마리탄병원 정문에 걸렸으며 한국의 광복절을 맞아 전날인 8월14일 제막식을 할 예정이다.

굿사마리탄병원은 앞으로 한인 교포들의 행사가 있을 때마다 이 종을 울릴 것이며, 환자들의 쾌유를 기원하는 타종도 자주 거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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