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과 군산지역 고등학생, 지역 주민과 교사 70여명은 14일 오전 일제 강점기 쌀 수탈의 생생한 현장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시작으로 옛 군산세관, 군산 근대미술관, 장미공연장, 옛 조선은행, 뜬다리 부두 등을 돌아봤다.
이번 행사는 군산시청 학예연구사의 해설과 함께, 학생들에게 체험 중심의 살아있는 역사.문화 학습을 통해 향토사를 바로 알고, 광복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서 김 교육감은 “내가 누구인지를 알기 위해 역사를 배운다. 일제 강점기에 가장 수탈이 많았던 군산 지역의 현장을 다함께 걸으며 가슴에 담아내는 작업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문화 체험에 참가한 황종국(군산동고 1학년) 학생은 “현장을 둘러보면서 일제시대에 탄압을 당했던 것에 화가 나기도 했다”며 “앞으로 역사를 열심히 공부해서 바른 역사 세우기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체험 중심의 학습을 통해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에 대한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의식을 확립해나가도록 하겠스며.앞으로 우리 지역의 역사 문화 중 후대에 남겨야할 부분에 대해서는 지역사회교과서로 제작하여 배포할 예정이다,
특히 일제 만행의 흔적을 보존할 수 있는 곳이라면 철저하게 보존해서 우리 학생들의 교육자료로 삼는 것이 우리에게 맡겨준 중요한 책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