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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조 해외 철도시장 진출 위한 전문인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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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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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카이스트 등 3개 대학원 철도 특성화 선정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정부가 카이스트 등 3개 대학의 대학원을 철도 특성화 대학원으로 선정하고 해외 철도시장 진출을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할 방침을 세웠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6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철도 특성화 대학원 설치·운영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여형구 국토부 2차관을 비롯해 카이스트 오준호 부총장, 한국교통대 강우정 교무처장, 우송대 김홍기 부총장 및 30여명의 사업담당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 5번째로 고속철도를 개통·운영 중인 우리나라는 KTX-산천에 이어 세계 4번째 최고속도인 시속 421.4km을 기록한 HEMU-430X을 개발하는 등 철도 강국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철도 신호·통신 등 일부 분야 기술력이 선진국보다 뒤처져 고속철도 건설을 계획 중인 브라질·베트남·태국·미국 등의 참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철도 관련 기술 발전과 해외진출 전담을 위한 전문가를 정부 차원에서 양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고 국토부는 대학원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에 대한 세계 각국의 투자가 증가하면서 세계 철도시장 규모가 연간 111조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는 등 해외 진출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국토부는 철도를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해외 철도시장을 선점하는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키 위해 지난 5월 모집공고를 통해 6개의 대학원의 신청공모를 받아 제안서 평가 및 현지실사 등을 거쳐 카이스트 등 3개 대학원을 철도 특성화 대학원으로 선정했다.

카이스트는 철도 통신·신호 기술을 개발하고 무선급전차량 등 미래철도 기술을 개발해 실용화하는 철도기술 전문가 과정을 맡았다. 교통대와 우송대는 해외 철도사업 수주를 위해 전문적으로 교육을 담당하는 해외철도 전문가 과정을 진행한다.

각 대학원은 철도 시스템적 특성에 따라 관련 분야를 융·복합한 교과과정을 편성·운영하고 실무·연구 중심의 교육도 제공하게 된다. 정부는 이들 대학원에 장학금과 연구비 등 연간 5억원 정도를 지원할 계획이다.

여형구 차관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관련 기술력 확보와 수요자 필요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는 사업관리 능력이 필수적”이라며 “철도 특성화 대학원 육성을 통해 철도 산업 분야의 맞춤형 고급 인력을 배출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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