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터키 코자엘리 주(州) 이즈미트에 연간 생산량 20만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냉연 생산공장을 준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준공으로 포스코는 수년간 추진해온 글로벌 UI 전략 중 아시아권의 신성장 국가들을 관통하는 ‘U’ 벨트의 최서단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게 됐다.
포스코는 중국을 둘러싼 ‘U’지역과 북미, 중미, 남미를 연결하는 ‘I’지역의 통합 강화로하는 글로벌 UI전략을 펴고 있으며, 이중 ‘U’지역은 인도네시아·인도 일관제철소. 중국, 베트남, 미얀마 생산기지와 미얀마 광물 자원개발, 몽골 석탄가스화 사업 등이 포함된다.
포스코에 따르면 터키는 르노, 피아트, 포드, 닛산, 혼다 등 글로벌 자동차사가 다수 진출해 있고, 독일, 이탈리아와 함께 유럽 3대 가전 강국으로 불릴만큼 고급 스테인리스 냉연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음에도 스테인리스 생산공장이 없어 2015년에는 공급에 비해 수요가 100만톤 가량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표적 공급부족 지역이다.
포스코는 이번 스테인리스 공장 설립으로 터키시장 선점은 물론이고 인접 지역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다음달 가동예정인 이탈리아의 스테인리스 전문 가공센터 ITPC와 함께 판매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이번 준공식에 참석해 “포스코 ASSAN TST는 한국 터키간 오랜 유대 관계의 결실이며, 터키와 더불어 성장하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발전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준공식에 앞서 니하트 에르균 터키 산업부 장관, 자페르 차으라얀 경제부 장관과 환담하고,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으며 터키 측은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고 포스코 측은 덧붙였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준공을 통해 포스코는 중국-동남아-터키를 연결하는 연간 300만톤의 글로벌 생산판매 네트워크를 완성했다”며 “이로써 포스코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의 경쟁력을 갖춘 스테인리스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한층 확고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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