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군, 시위대 700명 피신 모스크 포위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이집트 군인과 경찰이 17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 시위대 수백명이 피신한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전면 포위한 채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시위대 700명이 피신한 카이로 도심의 파테 모스크 외곽을 군인과 경찰이 둘러싸고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위대는 전날 오후 카이로 도심 람세스 광장에서 군부 반대 집회를 하다 군경의 진압을 피해 인근의 파테 모스크 내부로 들어갔다.

이들은 정문 입구를 책상과 의자 등 각종 집기류로 막은 채 군경과 대치 중이다.

시위대가 ‘분노의 금요일’로 명명한 전날 람세스 광장 주변에서는 군경이 시위대에 발포하고 무력 진압을 펼치면서 최소 95명이 숨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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