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은 1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청에서 진행된 임원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방안을 지시했다.
최 원장은 “부동산 매매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비수기로 인식되는 7~8월에도 전세가격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현상까지 겹쳐 서민들의 월세자금 관련 금융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금융권이 취급하고 있는 ‘목돈 안드는 전세제도’ 등 전세자금대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물론, 집이 없고 전세보증금 마련마저 어려운 주거 취약계층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월세자금대출 종합 개선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월세자금 대출 대상을 아파트에서 주택으로, 대상자의 신용도를 6등급에서 8등급으로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월세자금대출 활성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최 원장은 현재 실적이 부진한 금융권 월세자금 대출상품 취급을 독려하고, 복잡한 대출절차를 간소화하도록 했다.
또 서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은행 지점을 중심으로 관련 상품을 적극 홍보할 것을 주문했다.
최 원장은 “전·월세자금 대출 증가가 향후 부동산시장이나 금융사 건전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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