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고희범)은 19일 성명을 내고 우근민 도정은 서귀포 의료원의 정상화를 위해 관심과 노력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귀포 의료원은 진료수입의 90%를 입원수입에서 조달하고 있다.
수입은 그대로 전국 최고 수준의 의사 인건비란 명목으로 지출되면서 비난을 사고 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지난 2010년 제정된 의사성과급 규정에 따라 의사 인건비는 44%까지 상승시켰고, 의사 1명이 6억4000만원대에 이르는 고액연봉을 받는 등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도당은 “반면에 100%에 가까운 병상 가동률을 보이면서도 정작 병상유지를 위한 현장 서비스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임금은 3년째 10억원 가량 체불되고 있는 것이 서귀포의료원이 처한 현실이다” 며 “이러한 사정 외에도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운영 평가에서 꼴지 등급인 D등급을 받았다는 것에서도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서귀포 의료원은 서귀포 시민의 건강권을 책임지는 공공의료기관이다. 운영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며 “하지만 부족한 의료인력과 의료 질에 대한 여전한 불신, 3년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않고 있는 임금체불 문제와 이와는 대조적인 고액의 전문의 연봉체계 등의 문제에 봉착해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우근민 도정은 이 문제에 대해 눈감은 듯 개선의 노력은 커녕 관심조차 없는 듯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귀포 의료원은 오는 10월 신축 이전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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