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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전직원에 감원ㆍ급여삭감 설문… 증권가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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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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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국내 증권업계 불황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한화투자증권이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해고 및 급여 삭감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회사뿐 아니라 업계 전반에서 고용 불안감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재무 개선을 위한 직원 20% 해고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또 다른 방안으로 전 직원 연봉 20% 삭감, 모든 직원 임금 10% 삭감 및 10% 구조조정을 제시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경영워크숍에 앞서 재무구조 개선에 대해 직원으로부터 의견을 조사한 것"이라며 "회사 차원에서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오는 23~24일 한화투자증권은 지점장 및 팀장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경영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상반기 말 기준 직원 수가 1661명을 기록했다. 정규직이 1451명, 계약직은 210명이었다.

이같은 직원 수를 감안할 때 구조조정안에 따라 최대 330명 이상이 해고될 전망이다.

2013회계연도 직원 급여총액은 1257억6421만원으로 이를 통해 약 25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임직원 해고 및 급여 삭감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는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이외에도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013회계연도 1분기(4~6월) 영업손실 120억7300원을 기록, 전년 동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다만 적자 규모는 60억원 남짓 줄었다. 영업수익이 3434억6700만원으로 26.42% 늘어난 반면 순손실은 95억원으로 역시 적자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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