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온도를 낮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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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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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차량의 실내 온도를 낮춰주는 냉방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옥션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자동차 냉방용품 판매량이 전월 같은 기간 대비 4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선풍기·쿨링시트 등 운전자가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의 수요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실내를 쾌적하게 만들어주고 폭발 위험을 줄여주는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다.

실제로 대쉬보드 커버는 최근 한 달간 판매량이 전월 대비 55%나 급증했다.

대쉬보드 커버는 실내 운전석 전면 대쉬보드 위에 부착하는 기능성 제품이다. 광택으로 인한 눈부심을 방지해 주고 미세먼지를 흡착해 청결을 유지시켜준다. 여름철 실내 온도 상승을 방지해줘 최근 많은 운전자들이 찾고 있다. 가격도 3만원대로 저렴하다.

선가드 등 햇빛 차단 제품의 판매도 같은 기간 45% 늘었다. 특히 창문에 부착하는 햇빛 가리개는 판매량이 125%나 상승했다.

더불어 창문을 가려주는 차량용 커튼을 찾는 손길도 많다. 벨벳 소재의 블랙 컬러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내부 온도 상승을 막아주는 동시에 사생활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뜨거운 햇빛 아래서 장시간 주차할 때 유용한 앞유리 전면 커버도 수요가 커졌다. 이 제품은 겨울에 성애 방지 커버로도 활용 가능하다.

차량 내부의 더운 공기를 순환시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주는 써큐레이터 기능의 제품도 인기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차량용 선풍기 판매가 최근 한 달새 20%나 증가했다. 1만~2만원대 저렴한 가격으로 약한 에어컨 바람과 함께 사용하면 내부 공기를 순환시켜 뒷자석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2만~3만원대 자동차 환풍기를 찾는 손길도 많다. 창문에 걸면 내부의 열기·악취·습기를 외부로 배출해준다. 태양열로 충전되기 때문에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김아연 옥션 자동차팀장은 "폭염으로 운전자들 사이에서도 에너지 소비가 많은 에어컨 대신 더위를 쫓을 수 있는 자동차 냉방 용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햇빛 아래서 장시간 주차시 차량 폭발 등의 사고 위험이 있어 실내 온도를 낮춰주는 제품들이 선호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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