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최경주(SK텔레콤)가 미국PGA투어에서 통산 두 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최경주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GC(파71)에서 열린 미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총상금 800만달러) 3라운드 14번홀(길이 135야드)에서 홀인원을 했다. 피칭 웨지로 친 티샷이 한 차례 바운스된 후 홀로 들어갔다. 2001년 5월 컴팩클래식 1라운드 때 12번홀(길이 158야드)에서 9번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한 최경주는 12년여만에 미PGA투어에서 홀인원의 기쁨을 맛봤다.
최경주는 이날 파3홀에서 울고웃었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그는 홀인원을 하기 세 홀전인 11번홀(파3)에서는 더블보기를 했다. 최경주는 이날 라운드를 홀인원 1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마무리랬다. 버디가 없는, 특이한 라운드였다. 최경주는 이날 2오버파, 3라운드합계 2오버파 215타로 공동 60위에 머물렀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 진출한 7명의 한국(계) 선수 중 두 명만 커트를 통과했다. 재미교포 존 허(23)는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19위에 자리잡았다. 위창수(테일러메이드) 리처드 리(25) 제임스 한(32) 배상문(캘러웨이) 이동환(CJ오쇼핑) 등은 커트탈락했다. 위창수와 이동환, 제임스 한은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에도 실패했다.
매트 쿠차와 게리 우들랜드(이상 미국)는 나란히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선두를 달렸다. 케빈 채펠(미국)은 이날만 9타를 줄인끝에 선두권과 1타차의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타이거 우즈(미국)와 데이비드 린(잉글랜드)은 8언더파 205타로 선두와 4타차의 공동 4위다. 조던 스피스, 버바 왓슨, 짐 퓨릭,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일곱 명은 7언더파 206타로 공동 6위에 자리잡았다. 선두를 5타 이내로 쫓는 선수가 열 명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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