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기술평가기관으로 창조경제 지원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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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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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사진제공: KDB산업은행)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지난 60년간 기술평가 노하우를 쌓은 KDB산업은행이 창조경제 지원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산은은 지난 19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시장 상장특례제도 지원을 위한 기술평가 전문평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도는 기술력과 성장성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5년 3월 도입됐다.

벤처기업과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 중 전문평가기관의 기술평가를 통해 기술성장기업으로 확인된 경우 경상이익 실현, 자기자본이익률 5% 이상 등 이익 요건을 면제해준다.

산은은 다른 평가기관과 달리 전 산업분야에 대한 기술평가가 가능하다는 점을 인정받아 국내 금융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전문평가기관으로 선정됐다.

산은은 지난 1954년 창립 당시부터 현재까지 기술평가 전문부서인 기술평가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서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특허청으로부터 기술평가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산은은 내달부터 벤처기업, 이노비즈의 코스닥 상장 지원에 필요한 기술평가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기술평가기관 선정을 계기로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정책금융관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이미 구축된 기술평가 모델을 활용해 창조금융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과 기술평가를 통해 국내 벤처·중소기업을 독일의 히든챔피언기업과 같은 강소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산은은 지난해 9월 창조금융의 핵심 상품인 ‘KDB테크노뱅킹’을 출범시키고, 이달 현재까지 1580억원을 지원했다.

김상로 산은 심사평가부문 부행장은 “정책금융에 대한 노하우가 가장 많은 산은은 앞으로도 기술평가 전문평가기관으로서 축적된 경험을 충분히 활용해 정부의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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