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그리스 채무 추가상각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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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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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리스 채무를 추가로 상각하는 방안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메르켈 총리는 주간지 포쿠스에 “나는 명확하게 헤어컷(채무상각)에 관해 경고한다”면서 “그것은 불확실성의 도미노 현상을 초래해 유로존에 다시 투자할 준비가 돼 있는 민간 투자자들의 발을 되돌리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독일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메르켈의 이 같은 발언은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의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 지원 필요성 발언'이 금융시장에 불필요한 우려를 낳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20일 쇼이블레 장관은 그리스를 위한 또 한 번의 프로그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해 2014년 끝나는 2차 구제금융 후에도 추가 지원의 필요성을 내비쳤다.

한편 독일에서 3차 구제금융 가능성이 언급되자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재무장관은 25일 현지 언론에 “2014년 3차 구제금융이 필요하다면 100억 유로 정도이거나 이전 프로그램보다 훨씬 규모가 작을 것"이라며 "새로운 긴축 이행의 조건은 없어야 한다"고 밝혀 이를 공식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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