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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희 전 대법관 “조세정의, 국세청 신뢰 있어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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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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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 4급이상 간부들에 청렴교육 실시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안대희 전 대법관이 27일 수도권에서 근무하는 국세청 4급 이상 간부 270여명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실시했다.

국세청은 이번 교육에 대해 “최근 잇따라 발생한 전현직 고위직 비리 연루 사건으로 실추된 국세청의 이미지를 만회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안 전 대법관은 수송동 청사에서 열린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청렴한 공직자 상’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국세청에 대한 신뢰가 확보돼야 세입 예산 확보 및 조세정의 실현이라는 국세청의 역할을 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세청은 8월 27일(화) 종로구 수송동 국세청에서 수도권 4급 이상 간부 등 2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대희 前 대법관을 강사로 초청해 “우리사회가 요구하는 청렴한 공직자 상”이라는 주제로 고위공직자 청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국민의 의식변화 수준에 부합하는 더 높은 청렴성이 요구되며, 고위 공직자의 자기 성찰과 선도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다음 달에는 공직자의 금품수수, 청탁 등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일명 ‘김영란법’ 추진과 관련해 법안 제정시 달라지는 내용과 고위 공직자들이 지켜야 할 사항 등에 대해서도 교육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세청은 김덕중 청장 취임 이후 도입한 검사 출신 외부 인사의 감사관 임용, 세무조사 감사 태스크포스 신설, 세무조사 전 과정에서의 비리 개입 소지 차단, 금품수수 전력자 세무조사 분야 영구 퇴출제 시행 등 비리 근절책을 강도 높게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안 전 대법관은 강연전에 기자들이 “양건 감사원장 후임으로 청와대의 제의를 받은 바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감사원장에 대해) 제의를 받은 바 없다” 고 짧게 답했다.

안 전 대법관은 새 정부 출범 때부터 감사원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른 바 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으로 영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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