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스파크 전기차 출시..보조금 적용 17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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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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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본격 판매 돌입, 정부 및 업계와 상호 협력 필요성 대두

한국지엠이 27일 인천 원창동 청라 주행 시험장에서 첫 순수 전기차 스파크EV의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 [사진=한국지엠]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한국지엠이 첫 순수 전기차 쉐보레 스파크EV를 내놓고 국내 전기차 시장의 포문을 연다.

한국지엠은 27일 인천 원창동 청라 주행 시험장에서 첫 순수 전기차 스파크EV의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개된 스파크EV는 10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스파크EV를 통해 한국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며 “스파크EV는 GM의 글로벌 친환경 제품 전략과 한국지엠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GM의 친환경차 개발 기술과 한국지엠의 경차 개발 기술을 집약한 스파크EV는 국내 시판된 전기차 중 가장 우수한 성능과 경제성을 바탕으로 고객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파크EV는 영구자석 전기모터에 기반으로 한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해 동급 최고 수준의 최고출력(143마력, 105kW)과 강력한 최대토크(57.4kg·m)를 발휘한다.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8.5초에 불과하다. 스파크EV는 국내 전기차 중 가장 긴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135km, 신연비 기준)와 가장 높은 수준의 연비(5.6km/kWh, 복합모드 기준)를 인증받았다.

스파크EV는 영구자석 전기모터에 기반으로 한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해 동급 최고 수준의 최고출력(143마력, 105kW)과 강력한 최대토크(57.4kg·m)를 발휘한다. [사진=한국지엠]

이와 함께 기존 전기차의 단점인 분리형 충전 방식의 번거로움과 충전 소요시간을 대폭 개선한 급속 충전 시스템과 효율적 통합 충전 방식을 채택했다. 표준 충전 방식으로 6~8시간 내 완전히 충전할 수 있으며, 배터리 용량의 80%를 20분 이내에 충전할 수 있는 급속 충전 방식도 지원한다. 또 비상충전 코드셋을 활용해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할 수 있다.

경제성도 뛰어나다. 현재 전기차 전용 요금체계를 기준으로 1년 1만5000km 주행할 경우 7년간 가솔린 경차 대비 총 1208만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한국지엠의 설명이다.

한국지엠은 스파크EV의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 파격적인 혜택을 제시했다. 배터리와 드라이브 유닛 등 핵심 부품을 8년 또는 16만km까지 보증하기로 했으며, 일반 부품에 대해서도 쉐비 케어를 적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전기차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먼저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다. 스파크EV의 국내 판매 가격은 3990만원으로 환경부 보조금(1500만원) 등을 적용하더라도 1700만~2000만원 수준이다. 충전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지만,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짧아 내외로 대중에 보급하기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 같은 전기차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 기관은 물론 관련 부품 업계와의 긴밀한 상호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한국지엠은 환경부, 창원시와 함께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전기차 및 충전 인프라 보급을 위한 정책 지원과 보급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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